(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의 2020년 회계/재정 및 사업에 대한 감사 의견을 다음과 같이 드립니다.

재정에 대한 의견

본인은 사단법인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의 2020년 12월 31일 현재의 수입지출잔액과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기간의 수입지출결산(이하 재무제표)이 관련 회계규정과 법규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보고 되었는지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상기 재무제표를 적정하게 작성할 책임은 사단법인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운영자에게 있으며, 본인의 책임은 동 재무제표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하고, 이 재무제표의 적정성에 대하여 의견을 구성원에게 보고하는데 있습니다.

본인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과 관련법규에 근거하여 감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본인은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대하게 왜곡을 표시되지 아니하였다는 것에 확신을 얻을 수 있도록 감사를 계획하고 실시하였습니다.

회계부분에 대한 감사 결과 상기 재무제표가 중요성의 관점에서 일반적인 회계원칙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 표시되어 있으며, 중대한 부정이나 오류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2020년도 법인의 전반적인 수입, 지출 내역과 재정 상태에 대한 감사 결과 적정하게 관리되고 정리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업에 대한 의견

작년 총회에서 의결된 20년과 21년 2년간의 사업목표는 ‘가벼운 발걸음 새로운 바람’이라는 문구로 대표됩니다. 그런데 이 사업목표만을 기준으로 법인의 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감사는 코로나 19라는 특별한 상황을 고려하여 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법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년의 사업목표를 잘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들은 잘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현실의 어려움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업무 간소화를 추진해보고자 하였으나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인사업은 전일제와 반일제 등을 모두 포함하여 11분이 담당하고 계시지만 7개나 되는 팀이 활동하고 있고 사업보고서에 비추어 볼 때 업무량도 일반 회사 임직원 못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하나 필요 없는 일은 없겠지만 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하여 그렇지 않은 일은 과감히 버리기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기를 희망합니다.

법인 회원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우려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회원제도 정비를 해보려 하였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회원은 법인의 근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회원제도 정비를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조직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보고자 했던 목표가 조합조직에 대한 능동적인 지원으로 변환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 공동육아 재난기금 마련과 지원은 시의적절한 대응이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사업은 우리의 힘과 법인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법인 조직 간의 온라인 소통은 거리에 따른 제약을 줄여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온라인 소통이 적절히 활용되고, 세대교체에 따른 조합조직의 재정비 논의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만들어왔던 ‘공동육아’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사업과 혼용되면서 우리의 특성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이름짓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이름짓기 논의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수반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법인회원, 조합조직에 대한 논의와 함께 명칭에 대한 논의도 다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법제도나 예산사업 등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정책제안능력 부족으로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철학이 이 사회에널리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역량을 키우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취학 아동들에 대한 사업이 주였던 우리 법인의 활동영역을 아동청소년영역으로 확장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제대로 준비가 안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방과후학교 등에 대한 역량을 잘 정리하여 다시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몇가지 지적을 하였으나 감사보고를 받으시는 모든 분들은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19에 비추어 법인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도 널리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려운 일년이었습니다. 법인 임직원들과 본 사업에 관련된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년 2월
                                                                                                                                        **감사 권진형
                                                                                                                                        감사 정유천**